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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살찌는 이유 feat. 포모

 

 

여성이 살 찌는 현실, 심리적인 이유는 많이 있겠지만 그 중 한 가지를 살펴보려 합니다. 내가 살 찌는 이유를 돌아봄으로써 자신의 마음을 더 잘 파악하고 비만을 예방할 수 있습니다. 자신의 마음을 모르고 무작정 살만 빼려고 하면 내 마음의 저항력만 더 커지고 결국 머리와 마음이 원하는 게 달라져서 효과적으로 다이어트를 할 수 없습니다.

 

 

여성이 살 찌는 이유 : 식탐과 포모(fomo)

요즘 fomo(포모)라는 말이 유행이던데, fomo, 즉 fear of missing out은 다른 사람들은 모두 하는 것을 내가 하지 않음으로써 무언가를 하지 못한다는, 나만 소외된다는 두려움을 말합니다. 식탐에도 이러한 부분이 적용되어 내가 살을 빼려고 다른 사람들이 가는 맛집, 카페 등에 가지 않고 그들이 맛보는 신메뉴, 맛있는 먹거리, 케이크 등의 디저트/간식 등을 맛보지 않으면 나만 맛있는 것을 놓친다는 두려움에 식탐을 놓지 못합니다.

특히 인스타, 페북 등에 너무나도 먹음직스럽게 찍어 놓은 음식, 디저트의 리뷰/후기 사진을 보면 "나도 저것을 맛보지 않으면 안 된다"는 식탐, 욕심이 발동해 다이어트 의지가 약해집니다. 텔레비전을 켜도 먹방, 요리 방송 등이 수시로 나오기 때문에 우리는 먹지 않는 시간에도 먹는 것을 보며 시간을 보내게 됩니다.

 

더불어 식탐 + 경험의 재미로 먹는 것 자체가 하나의 경험/체험이며 소중한 이들과 함께 할 수 있는 하나의 큰 즐거움이기 때문에 다이어트를 하며 이러한 경험이 줄어드는 것에 아쉬움을 느껴 주중에는 다이어트를 잘 하다가도 주말에는 정신줄을 놓고 과식, 외식을 일삼아 주중에 열심히 빼놓았던 살이 주말에 고스란히 다시 찌기도 합니다. 

 

다이어트의 적 포모(fomo)의 해결방안

현재 내가 비만의 상태라면 이는 내 몸이 적정의 균형상태에서 벗어났음을 의미합니다. 즉, 지금까지 나는 내가 필요로 하는 것보다 더 많이 먹었기 때문에 오히려 miss out해야 하는, 즉 무언가를 놓치고 무언가로부터 소외되어야 하는 상태입니다.

 

플러스를 마이너스 상태로 돌려놔야 이전에 플러스가 되었던 부분을 뺄 수 있기 때문에 더 적극적으로 다른 사람들이 하는 것을 하지 말아야 하고 그들이 먹는 것을 먹지 않아야 하며 맛집을 가고 먹방을 보는 이들의 집단에서 소외되어야 합니다. 배는 좀 고프고 혀는 심심할지 몰라도 나에게는 이러한 소외 경험, 마이너스의 경험이 절실한 상태이고 육신이 고달플수록 정신은 더 맑아지고 명료해집니다.

 

 

우리 말로도 '살을 뺀다'라고 표현하는데 여기서 '뺀다'는 말 그대로 산수에서의 '뺄셈(-)'이기 때문에 우리가 삶을 살면서 항상 더할 수 만은 없음을 인정하고 더하는 만큼 빼는 게 있어야 함을 받아들이고 빼는 과정을 버텨내야 합니다.

 

그래서 정리하자면 fomo와 식탐의 해결방안은 그냥 이 깨달음 하나입니다. 구체적으로 살찌는 간식을 살이 덜 찌는 간식으로 바꾸고 건강한 식생활을 영위하는 것도 있겠지만, 우선 시작은 무언가에서 소외된다는 두려움을 받아들이고 얻는 것이 아니라 잃는, get이 아닌 lose하는 삶의 방식을 받아들여야 합니다.

 

더 적극적으로 잃음으로써 fomo의 두려움에서 벗어나고 내가 가질 수 있는 것과 가질 수 없는 것의 적정한 균형을 알아가는 것. 그게 다이어트를 하면서 나 자신을 더 잘 알아가고 단순히 살만 빼는 게 아니라 삶의 방식(라이프스타일)을 바꿀 수 있는 길이지 않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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