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팡 플레이에서 볼 수 있는 색다른 뱀파이어물 영화 '프리스트' 리뷰 (스포일러 주의)
폴 베타니가 처음으로 좋아진 영화
영화 프리스트는 티브이에서도 몇 번 하는 걸 보았지만, 왠지 보고 싶지가 않아 한 번도 제대로 본 적이 없는 영화이다. 또, 주연 배우로 나오는 폴 베타니(이 포스트를 쓰면서 처음으로 이름도 찾아봄)를 그다지 좋아하지 않아 자연히 채널을 돌리게 되었는데..
왜 이 배우를 싫어하게 되었나 싶어 찾아보니 폴 베타니는 러셀 크로우가 출연하는 '뷰티풀 마인드'에서 '찰스'라는 역을 맡으며 실제로는 존재하지 않는 존 내쉬의 망상 속 인물로 나온 적이 있는데, 아무래도 중학교 때 이 영화를 보면서 그에 대한 인상이 나쁘게 자리 잡은 듯하다. (역할을 너무 잘 소화한 죄밖에 없는 폴 베타니 님.. 쏘리..ㅠㅠ)
근데 폴 베타니가 실제로 뷰티풀 마인드에서 존 내쉬의 부인으로 나온 제니퍼 코넬리의 남편이라고 한다... 둘이 낳은 자녀도 두 명이나 있다는.. 이는 이번에 완전히 새롭게 알게 된 사실인데, 생각해보니 둘 다 지적인 이미지가 있어 잘 어울리는 듯하다ㅎㅎ
아무튼, 평소 크리처 물을 좋아해 쿠팡 플레이에 이 영화가 올라와 있는 걸 보고 다시 제대로 도전하기로 했다.
영화 '프리스트'의 스토리는 뱀파이어들을 잡아 족치는 프리스트(폴 베타니)가 자신의 딸(릴리 콜린스)이 뱀파이어들에게 납치당한 것을 알고, 딸을 찾아 돌아다니며 뱀파이어들과 또 한 번의 싸움을 벌이는 이야기이다.
그의 동료로 나오는 또 다른 프리스트 매기 큐도 닌자처럼 프리스트 역을 잘 소화해준다. 매기 큐 아주 멋있음..
영화를 보면서 무엇보다 좋았던 것은 다른 영화에서는 매력적인 인간의 모습을 하고 나오는 뱀파이어들과는 다르게 에어리언과 닮은 모습을 한 뱀파이어들이 나온다는 것! CG도 괜찮아서 어설픔 감 없이 볼 수 있다.
물론 결국에는 뱀파이어와 인간을 합친 신종 뱀파이어가 인간 세상을 공격하며 설치지만, 흔한 뱀파이어물이 식상해서 더 이상 보지 않게 된 와중에 에어리언삘 뱀파이어들을 새롭게 볼 수 있어서 신발견+나름의 수확이었다.
영화의 길이나 음침한 분위기에 비해 비교적 간단한 스토리라인으로 가볍게 볼 수 있는 괜찮은 킬링타임용 영화이기 때문에 쿠팡의 와우 회원이라면 쿠팡 플레이에서 한 번쯤 볼만한 영화로 추천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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